오늘 2025년 3월 1일 3.1절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 밀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이병헌, 한지민, 공유 등 한국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밀정은 일제강점기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독립운동가 안에 숨어있는 밀정이 누구인지 유추하게 하며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밀정 상세 줄거리
영화는 1920년대 조선,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는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와해시키고 뒤를 캐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한다. 이정출은 김우진과 같은 독립군인 척 연기를 하며 가까워집니다. 의열단은 국내 주요 일제 시설을 파괴시키기 위해 사제 폭탄을 기차를 이용해 경성으로 들여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비밀 프로젝트가 일본 경찰 귀에 들어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의열단은 자기네 안에 숨은 배신자를 색출해 냅니다. 배신자를 찾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같은 기차 안에 많은 일본 경찰이 함께 타고 있습니다. 이 때도 이정출은 일본 경찰과 의열단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를 자처하며 움직입니다. 의열단을 도운 것이 들통나고 자신의 부하이던 친일파 조선인 일본 경찰 하시모토(엄태구)를 죽이게 됩니다. 자신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을 없앴으니 그가 말하는 대로 또는 증명하는 대로 친일파인지, 독립군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경성에 도착한 이정출은 친일파 경찰로써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항변합니다. 이정출을 제외한 나머지 의열단 단원들은 경성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경찰에게 잡히고 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는 그 시대의 여느 독립군들처럼 처참한 고문과 함께 감옥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서로 스칠 수는 없었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이정출과 의열단은 서로만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모종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이정출은 의열단 단원이 아님을 인정받아 풀려나게 되며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을 만나 또 다른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독립운동 3.1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소개하는 독립군 이야기
3.1절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1919년 3월 1일 수많은 국민들이 무도한 일제의 압박에 맞서 독립을 외쳤던 날입니다. 3.1절은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다룬 다수의 영화는 우리의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립군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영화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나이는 너무나도 어립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이들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0대, 20대는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닐 나이이며, 성인이 되었어도 이제 막 새내기인 새싹들인데 그 시대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또한 이런 이야기들은 독립운동가의 영웅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인간으로서 가졌던 고뇌와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더욱 와닿게 합니다. 영화 속 이정출과 김우진의 관계는 밀정과 독립운동가의 대립을 넘어서 서로를 친우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희생되면서까지 믿음을 나눈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까지 보여줍니다. 3.1절을 맞이하여 바쁜 일상을 사느라 잊고 있었던 독립군들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 합시다. 일제의 총과 칼에 맞서던 그들의 용기와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그 시대를 살지 못했어도 영화 속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과 우리가 지녀야할 역사적 소신
영화 밀정을 보고 영화적 요소들이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지닌 아픈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너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물론 이정철이라는 인물은 역사적으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이중 스파이였는지 아니면 친일파였다가 살아남기 위해 독립군인 척을 하였는지 현재까지도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과거 일제강점기를 우리역사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대에도 살아남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조선인 민족을 일본에 팔아넘기는 친알파 매국노들이 당연히 있었겠죠. 그럼 그와 반대로 지금의 우리를 보면 부당한 일에 망설이지 않고 야광봉을 들고 뛰어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시대에 목숨을 걸고 거리를 나서고 일본에 맞섰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은 우리가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기에 상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라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독립군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는 역사에 이름이 남은 독립군일 수도 있지만 독립군을 숨겨주고 그들을 발고하지 않은 사람들도 소극적으로라도 개입하고 마음을 다했다면 독립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과거는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맞이하는데 중요한 지혜와 경험을 전해줍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